구름사이

강서구에 양천향교역 근처에 출입업체가 있어서 다녀가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그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양천향교역 역사의 지도를 보고서 주변에 양천향교를 우선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양천향교는 조선시대 최초의 향교일 수 있는데, 1411년이니, 조선 개국(1392년) 이후 조선 태종 시기에 만들어졌습니다.

성리학, 공자,  사학과 연계되는 장소이며,  자리잡은 위치는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뒤쪽의  야트막한 산 아래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양천향교역 1번 출구에서 골목길로 약 5분정도 걸어오면  조계사 건물 뒤쪽으로 보입니다.)

양천향교를 끼고 나와서 우측으로 가면, 겸재정선미술관 가는 길이 있습니다. 향교에서 5분 거리쯤 되는데요.  그 중간에 '궁산 땅굴'역사 전시관이 있습니다. 유리문을 지나 1층 내려가면,  시청각 전시실과  땅굴의 입구가 보입니다.  역사문화 해설가도 있고요.

궁산 땅굴은 태평양 전쟁 말기 일제 강점기에 굴착된 곳으로,  무기나 탄약 등, 군수물자를 저장하거나 김포 비행장을 감시하고, 공습 때에는 부대 본부로 사용하기 위한 곳이었다고 전해집니다.

2008년 인근 주민 다수의 제보로 지하 땅굴을 발견하여 체험 전시관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던 중, 일부 구간에서 낙석이 발생하여 진입 방지장치를 마련하고, 땅꿀을 폐쇄한 채로 관리하다가 2018년 출입구에서 땅꿀 내부를 조감할 수 있는 전시관을 조성하였습니다.

땅굴의 규모는 높이 2.7m, 폭 2.2m, 연장길이 68m 입니다. 무료관람이며 월요일 및 일요일을 제외한 관공서의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땅굴 입구 동영상

https://www.youtube.com/shorts/zYh4XSmlqOc

궁산의 정상에 이르면,  겸재 정선이 바라다 보았던, 한강과 서울(북한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QvbzJVURffA